경계 밖에서 바로 0이 되지는 않는다
실제 필터는 통과 구간과 차단 구간 사이에 전이 영역을 가진다. 차단 주파수를 넘었다는 이유만으로 성분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남는 신호의 크기는 필터의 차수와 응답 특성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한 RC 예
저항을 직렬로 연결하고 출력 지점에서 접지로 커패시터를 연결하는 회로는 저역 통과 특성을 만들 수 있다. 이상적인 전압원과 충분히 큰 부하 저항을 가정한 1차 RC 회로의 차단 주파수는 1/(2πRC)다. 실제 회로에서는 신호원과 부하의 영향도 확인한다.
수치로 보는 변화
R이 10 kΩ이고 C가 10 nF라면 RC는 0.0001초이며 차단 주파수는 약 1592 Hz다. 다른 조건을 유지하고 C를 두 배로 하면 약 796 Hz로 낮아진다. 같은 회로에서도 부품값이 달라지면 통과시키는 주파수 범위가 바뀐다는 계산이다.
낮게 잡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
원치 않는 고주파 성분을 줄이면서 필요한 빠른 변화도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목적 신호의 주파수 범위와 허용 가능한 시간 응답을 함께 고려한다. 단순히 출력이 매끄러워졌다는 사실만으로 필요한 정보가 모두 보존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