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이 머무르는 지하
빗물과 눈이 녹은 물은 틈이 있는 암석을 통과하며 지하로 들어간다. 열원 가까이에서 데워진 물은 높은 압력을 받으면 지표에서의 끓는점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액체로 남을 수 있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이런 압력 조건과 연결된다.
압력 변화와 분출
지하의 물이 지표로 이동하고 압력 조건이 달라지면 일부가 수증기로 바뀔 수 있다. 부피가 커진 수증기는 물을 밀어 올리며 분출에 관여한다. 지하 통로의 좁은 부분과 물이 모이는 공간은 열과 물이 자유롭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여 이런 반복을 가능하게 한다.
언제나 같은 시간표는 아니다
분출 뒤에는 물과 열이 다시 모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통로의 구조와 물의 공급 상태가 달라지면 분출 간격도 변할 수 있다. 이름에 규칙적인 이미지를 지닌 간헐천이 있더라도 모든 분출이 영구히 동일한 시간 간격으로 반복된다는 뜻은 아니다.
열수 활동을 구분하기
뜨거운 물이 계속 순환하는 온천과 간헐적으로 솟구치는 간헐천은 지하 흐름의 조건이 다르다. 수증기의 급격한 팽창으로 주변 암석까지 파괴되는 열수 폭발도 간헐천의 통상적인 분출과 구분한다. 어느 한 분출구의 변화만으로 지하 화산계 전체의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