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불교의 음식 규정은 음식을 얻는 방식, 먹는 시간, 재료, 식사 태도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출가자의 율장 규정과 재가자의 생활, 한국 사찰의 관행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탁발과 발우공양
탁발은 발우를 가지고 음식 등을 보시받는 관행이다. 발우공양은 발우에 담긴 음식을 먹는 식사법이다. 음식을 얻는 일과 먹는 의식을 가리키므로 서로 같은 말은 아니다. 한국사찰음식 안내는 발우공양을 감사와 정진의 의미를 담은 식사법으로 설명한다.
먹는 시간
팔리 율장의 비구 규정에는 정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일반 음식을 먹지 않는 규정이 있다. 이를 오후불식 또는 비시식 금지로 설명한다. 허용되는 음료·약 등의 분류와 예외가 있으므로 물까지 일절 마시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 출가 규정을 모든 불자의 일상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도 안 된다.
육식과 오신채
《지바카 경》에는 자신을 위해 동물을 죽인 것을 보았거나 들었거나 의심하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구분이 나온다. 반면 한국사찰음식의 공식 안내는 유제품을 제외한 동물성 식품과 오신채를 금하는 전통을 설명한다. 오신채는 파·마늘·부추·달래·흥거다. 서로 다른 문맥의 규정이므로 불교 전체가 어디서나 동일한 식단을 지킨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식사 태도
한국의 발우공양에서는 음식이 오기까지의 수고를 돌아보고, 욕심을 줄이며, 몸을 지탱해 수행하기 위해 먹는 뜻을 오관게로 되새긴다. 먹을 만큼 받고 남기지 않는 태도도 중시한다. 체험이나 실제 공양에 참여한다면 해당 사찰의 순서와 안내를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