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을 간편하게 하는 변화
국립국어원 발행 새국어생활에 실린 박동근의 글은 통신 언어의 형태 변형을 설명하면서 경제적 동기에 따른 축약·생략과 언어유희적 동기에 따른 첨가·구어적 특성 등을 다룬다. 입력하는 글자나 자모를 줄이거나 실제 말소리에 가깝게 적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재미와 간편함은 같은 기준이 아니다
글을 짧게 하려는 목적과 친근하거나 재미있게 표현하려는 목적은 구별된다. 한 표현이 대화 속에서 두 효과를 함께 가질 수도 있지만, 맞춤법과 다른 표기라는 사실만으로 사용자의 의도까지 확정할 수는 없다. 먼저 무엇이 생략·축약·첨가됐는지를 보고, 그다음 문맥에서 어떤 효과를 노렸는지 살핀다.
머해와 조아를 분석하는 방법
뭐 해를 머해로, 좋아를 조아로 쓰면 표준 표기와 비교해 입력 형태가 간단해진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 이는 개별 표기에 대한 적용 예시이며, 해당 논문이 이 두 표현을 학교 문제의 정답으로 분류했다는 뜻은 아니다. 재미있게 쓰기까지 해당하는지는 교과서의 정의와 보기, 대화 맥락을 확인해야 한다. 시험에서 하나를 고르는 문제라면 일반적인 효과를 나열하는 것과 출제된 분류를 고르는 일을 구분한다.
출처
- 박동근, 매체 변화에 따른 언어 사용 방식의 변화, 새국어생활 제23권 제1호, 2013년 봄, 18~33쪽 — 특히 25~26쪽의 형태 변형과 사용 동기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