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검사만이 필수 조건은 아니다
실험 참여자를 처치집단과 통제집단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다른 조건을 적절히 통제한 사후검사 통제집단 설계가 있다. 이 설계에서는 사전검사를 하지 않고 처치 후 집단 간 결과를 비교한다. 사전검사가 없다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 독립변수 효과를 전혀 추론할 수 없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무작위 배정의 의미
무작위 배정은 처치 전 집단 차이가 체계적으로 생기는 것을 줄이기 위한 절차다. 모든 개인이나 실제 표본의 특성이 완벽히 같아진다는 보장은 아니다. 반대로 원래 성격이 다른 집단을 단순 비교하면 처치 전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남는다. 이때 사후 차이가 유의미하다는 사실만으로 처치 효과를 확정할 수는 없다.
사전검사가 해 주는 일
사전검사는 처치 전 상태와 변화량을 직접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사전검사 문항을 먼저 접한 경험 자체가 이후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검사 효과도 고려한다. 사회문화 문항을 풀 때는 제시문에서 무작위 배정, 집단 동질성 확보, 통제 조건을 어떻게 주었는지 읽고 판단한다. 구체적인 문항 없이 모든 사전검사 생략을 같은 오류로 처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