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의 묶음
한글로 쓴 나비는 나와 비의 두 음절로 읽힌다. 각 음절은 다시 여러 소리로 분석할 수 있다. 음절을 소리의 묶음으로 보는 것과 그 안의 음소를 세는 것은 다른 작업이다.
중심과 주변
많은 언어에서 모음이 음절의 중심인 핵을 이룬다. 그 앞의 자음들은 음절초, 뒤의 자음들은 음절말로 분석할 수 있다. 모든 음절이 앞뒤 자음을 반드시 갖는 것은 아니다.
일부 언어에서는 특정 자음도 음절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언어에서 음절 하나에 모음이 정확히 하나 있어야 한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 핵을 채우는 소리와 가능한 자음 조합은 언어별로 살펴야 한다.
표기와 발음의 경계
한글은 자모를 음절 단위의 모양으로 모아 쓰지만 실제 발음의 경계와 표기의 구분이 항상 단순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어 말할 때 소리의 실현이 달라지거나 음절 구성이 재해석될 수 있다.
뜻의 단위와도 다르다
음절은 소리의 조직에 관한 단위이고 형태소는 뜻이나 문법 기능을 가진 최소 단위다. 형태소 하나가 여러 음절일 수 있고, 소리의 변화 때문에 한 음절 안에 여러 형태소에 해당하는 정보가 나타날 수도 있다. 분석 목적에 맞춰 단위를 구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