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의화는 가톨릭 신학에서 죄의 용서와 인간의 내적 성화 및 쇄신을 함께 뜻한다. 단순히 무죄로 선언되는 일만을 가리키지 않으며,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는 과정과 연결된다.
은총과 믿음
가톨릭교회는 의화의 출발점을 인간이 쌓은 업적이 아니라 하느님이 거저 주시는 은총에 둔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의화의 근거로 설명하며, 세례와 믿음, 희망, 사랑을 함께 다룬다.
인간의 협력
인간의 자유로운 응답도 의화에 관계된다. 이는 은총 없이 스스로 구원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 아니라, 먼저 주어진 은총에 믿음으로 동의하고 사랑으로 협력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믿음과 사랑의 실천을 서로 무관한 두 구원 수단으로 나누면 가톨릭의 설명을 놓치기 쉽다.
선행과 공로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누구도 죄의 용서와 의화를 가져오는 최초의 은총을 자기 공로로 얻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후 성령과 사랑에 힘입은 협력과 선행은 성화와 은총의 성장에 연결되며, 그 공로 자체도 하느님의 선물에 뿌리를 둔다.
이신칭의와 이행칭의라는 구분
믿음과 행위 가운데 무엇이 구원에 관계되는지를 묻는 말이다. 다만 가톨릭의 입장을 두 표현 모두 옳다는 한 문장으로만 정리하기는 어렵다. 은총이 먼저라는 점, 믿음의 응답과 사랑의 실천이 연결된다는 점, 최초의 은총은 선행으로 벌 수 없다는 점을 함께 구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