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양보다 넓은 설계
건축의 형태는 내부의 이동과 생활, 주변 빛과 바람에 영향을 준다. 외관의 인상만으로 실제 사용과 환경 성능을 모두 평가할 수 없다.
누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와 접근 경로, 주변 장소와의 관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같은 건물 유형이라도 지역과 사용자에 따라 요구가 달라질 수 있다.
재료와 구조
공간을 만들려면 힘을 지탱하고 외부 환경과 구분하는 물리적 체계가 필요하다. 재료의 성질과 시공 방법은 가능한 형태와 유지 방식에 영향을 준다.
설계는 여러 전문 분야의 조정을 포함한다. 형태와 구조, 설비를 서로 독립적으로 정한 뒤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는 않는다.
장소와 시간
건축은 주변 지형과 도시 조직, 역사와 관습 속에 놓인다. 새 건물이 기존 공간의 사용과 경관을 바꾸고 반대로 주변 조건이 설계의 선택을 제한한다.
완공 뒤에도 용도와 사용자는 바뀔 수 있다. 수리와 개조, 재사용을 고려하면 건축을 한 시점의 고정된 물건 이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환경과 이용의 평가
에너지와 물질의 소비는 건설과 사용, 유지 및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다. 한 단계의 효율만으로 전체 환경 영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사용자의 이동과 정보 접근, 편의와 존엄성도 공간의 성능에 포함된다. 도면의 의도와 실제 이용 경험을 비교하여 설계의 결과를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