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된 양과 전달된 양
뜨거운 물체가 다른 물체에 에너지를 전달할 때 그 과정의 에너지 전달을 열로 표현한다. 전달이 끝난 뒤 물체의 상태를 나타내는 내부 에너지와는 개념이 다르다.
같은 처음 상태와 나중 상태를 잇더라도 그 사이에 가해진 일과 전달된 열은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열을 상태만으로 정해지는 저장량으로 취급하면 이런 차이를 놓친다.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보통의 열적 접촉에서는 에너지가 자발적으로 높은 온도 쪽에서 낮은 온도 쪽으로 전달된다. 두 계의 온도가 같아지는 열평형에 이르면 순 열전달이 사라진다.
냉장고처럼 낮은 온도 쪽에서 열을 빼내는 장치는 외부에서 일을 공급받는다. 차가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에너지를 옮기는 장치의 존재가 자발적 전달 방향과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열량과 온도 변화
상변화가 없고 비열을 일정하게 볼 수 있는 범위에서는 전달된 열을 질량과 비열, 온도 변화의 곱으로 근사한다. 같은 에너지를 받아도 물질과 양에 따라 온도 변화가 다르다.
순수한 물질이 일정한 압력에서 녹거나 끓는 동안에는 열을 받아도 온도가 거의 유지될 수 있다. 전달된 에너지는 상태 변화에 쓰이므로 온도 변화만으로 열량을 계산하기 어렵다.
얼마나 많이와 얼마나 빠르게
열전달량은 J로, 단위 시간당 전달량은 W로 나타낸다. 600 J가 30초 동안 일정하게 전달되었다면 평균 전달률은 20 W다.
전도와 대류, 복사는 실제 환경에서 함께 일어날 수 있다. 단열재는 특정 전달 경로를 줄이지만 모든 조건에서 열전달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