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모양과 소리
ㅚ와 ㅟ는 각각 ㅗ 또는 ㅜ에 ㅣ를 결합한 모양으로 쓰인다. 그러나 글자의 구성만으로 현대 발음을 두 소리의 합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같은 글자도 시대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나타낸다.
현대국어의 단모음 발음
표준 발음법은 ㅚ와 ㅟ를 단모음으로 분류하면서 이중 모음 발음도 허용한다. 단모음 ㅚ[ø]와 ㅟ[y]는 입술을 둥글게 한 채 내는 소리다. 이때는 하나의 모음이므로 끝부분을 별도의 반모음 ㅣ[j]로 나누지 않는다.
이중 모음으로 발음할 때
현대국어에서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는 ㅚ는 [we]로, ㅟ는 [wi]로 설명한다. 앞의 [w]가 반모음이며 뒤의 [e]와 [i]는 단모음이다. 특히 [wi]가 ㅣ 소리로 끝난다는 사실과 반모음 [j]로 끝난다는 주장은 다르다. 뒤의 [i]는 음절의 중심을 이루므로 반모음 ㅣ로 처리하지 않는다.
중세국어의 전통적 분석
중세국어의 ㅚ와 ㅟ는 현대의 단모음과 같은 소리였다고 보기 어렵다. 전통적인 국어사 설명에서는 각각 [oj], [uj]처럼 뒤에 ㅣ 계열 반모음이 놓이는 하향 이중모음으로 분석한다. 이 설명을 따르는 학습 문맥이라면 중세국어의 두 모음을 반모음 ㅣ로 끝나는 모음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재구성과 학설 차이
옛 문헌의 소리는 녹음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음가와 음절 구조의 재구성에는 학설 차이가 있다. 하향 이중모음 분석 외에 두 모음의 연쇄인 복모음으로 보는 연구도 있다. 전통적인 학습 설명과 모든 연구자가 합의한 확정 사실을 구별해야 한다.
학습에서 확인할 조건
먼저 현대국어인지 중세국어인지 확인한다. 현대국어라면 단모음 발음과 허용되는 이중 모음 발음을 나누고, 중세국어라면 문제의 제시문과 교재가 채택한 분석을 따른다. 현대의 [wi]를 중세의 [uj]와 같은 구조로 해석하면 반모음의 위치를 거꾸로 판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