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으로 뜻을 드러내기
“그의 공이 작지 않다”는 말은 공이 크다는 뜻을 직접 말하는 대신 작다는 판단을 부정한다. 이런 방식은 단정의 강도를 조절하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전할 수 있다. 말뜻을 이해할 때에는 부정되는 내용과 실제로 전달하려는 평가를 나누어 본다.
과소진술과의 관계
과소진술은 실제보다 규모나 중요성을 줄여 말하는 더 넓은 표현 방식이다. 곡언법을 그 안에서 반대 의미의 부정을 사용하는 유형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영어권 용어 설명에서 범위를 넓게 잡는 경우가 있어 두 개념이 언제나 완전히 같은 범위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부정문이면 모두 해당하는가
“문이 열려 있지 않다”처럼 상태를 그대로 전달하는 문장은 부정형이라는 사실만으로 수사적 곡언법이 되지는 않는다. 표현이 뜻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간접적으로 평가를 전하는지 문맥을 살펴야 한다. 문법 형식과 수사적 기능은 구별할 수 있다.
과장법과 비교
과장법이 대상을 크게 늘리거나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방식이라면 곡언법은 절제하거나 우회한 표현으로 효과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작게 말한다고 언제나 약한 뜻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오히려 강조와 비판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