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에서 자라는 얼음
겨울 아침 풀잎이나 창문에 보이는 가느다란 얼음 결정은 서리일 수 있다. 공기 중 수증기가 차가운 표면에서 고체로 쌓이면서 결정이 자란다. 구름에서 만들어져 떨어지는 눈과는 형성 위치와 과정이 다르다.
기온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
기상 관측에서 말하는 기온과 풀잎이나 지붕 표면의 온도는 같지 않을 수 있다. 밤사이 표면이 열복사로 에너지를 잃으면 주변 공기보다 더 차가워질 수 있다. 따라서 관측 지점의 기온 숫자 하나만으로 모든 표면의 결빙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다.
이슬이 언 것과의 차이
이슬은 수증기가 액체 물로 응축해 생긴다. 이 물방울이 나중에 얼어붙는 경로와 수증기가 직접 얼음 결정으로 쌓이는 경로는 구별된다. 실제 표면에서는 여러 냉각과 응결 과정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모양만 보고 세부 과정을 확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결정과 환경
표면의 재질과 온도, 주변 수증기 공급은 결정이 생기고 자라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해가 떠 표면이 따뜻해지면 서리는 녹거나 수증기로 돌아갈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서리의 양과 식물 조직 내부의 결빙 정도 역시 같은 측정값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