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전개하는 시
서사시는 감정을 짧게 진술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인물과 사건의 관계를 따라 이야기를 진행한다. 누가 무엇을 했고 어떤 결과가 생겼는지가 중요한 구성 요소다. 시라는 형식과 서사라는 전개 방식이 함께 나타난다.
공동체와 영웅
고전 서사시는 영웅이나 집단의 행적을 통해 신화와 역사적 기억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작품 속 사건이 공동체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만 모든 사건을 현대의 역사 기록과 같은 방식으로 사실 확인한 문서로 보지는 않는다.
길이만으로 정하지 않는다
길게 쓰인 시라고 모두 같은 의미의 서사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건 전개와 인물의 행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아야 한다. 반대로 현대의 장시는 전통적 영웅 서사의 관습을 바꾸거나 비판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산문 소설과의 관계
서사시와 소설은 모두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지만 언어의 조직과 장르의 관습이 다르다. 운문과 산문이라는 형식 구별만으로 작품의 모든 특성을 설명할 수는 없으며 시대와 문학 전통도 함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