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위한 약속
악보를 읽으려면 기호가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약속이 필요하다. 같은 높이의 표시라도 어떤 음자리표와 조표를 쓰는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기호 하나를 떼어 보기보다 주변의 표기와 함께 읽어야 한다.
오선에 담는 정보
오선보에서는 줄과 칸의 위치, 음자리표 등을 이용해 음높이를 나타낸다. 음표의 형태와 쉼표, 박자표 등은 시간의 구성을 읽는 데 쓰인다. 필요한 경우 덧줄과 임시표, 빠르기와 셈여림 지시 등을 더한다.
하나의 표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악기의 운지 위치를 나타내는 타블라추어나 화음 기호, 그래픽을 활용하는 표기 등도 있다. 어떤 체계가 적합한지는 악기와 작품, 기록하려는 정보에 달려 있다. 악보를 오선에 음표를 적은 형태로만 한정하면 다른 음악 문화와 표현을 놓칠 수 있다.
기록과 해석
악보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도 소리의 미세한 변화와 연주자의 모든 판단이 완전히 지정되지는 않는다. 같은 악보를 읽고도 프레이징과 음색, 속도의 처리 등이 달라질 수 있다. 악보는 연주를 위한 자료이면서 해석이 이루어지는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