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성질을 연결하는가
그 회의는 미로였다는 표현은 회의실이 실제로 미로 구조라는 뜻이 아니다. 논의가 복잡하고 출구를 찾기 어렵다는 성질을 미로에서 가져온다. 비교되는 두 대상과 연결되는 성질을 나누어 읽으면 의미를 이해하기 쉽다.
직유와의 차이
회의가 미로처럼 복잡했다는 표현은 비교 표지를 써서 관계를 드러낸다. 회의는 미로였다는 표현은 대상을 다른 이름으로 바로 나타낸다. 다만 은유를 언제나 A는 B라는 한 가지 문장 틀로만 제한할 수는 없다.
문맥에 따른 해석
같은 비유라도 문맥에 따라 강조하는 성질이 달라질 수 있다. 어떤 대상의 모든 성질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특정 측면을 골라 연결한다. 문자 그대로 읽어 사실 오류라고 판단하는 것과 비유의 효과를 해석하는 것은 다르다.
시 밖의 은유
은유는 시뿐 아니라 일상 언어와 설명에도 쓰인다. 이해를 돕는 동시에 어떤 측면만 부각하고 다른 측면을 가릴 수도 있다. 비유를 유용한 관점으로 쓰는 것과 두 대상이 모든 점에서 같다고 추론하는 것을 구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