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모양과 비교한다
오른손과 왼손은 서로 닮은 거울상이지만 손바닥과 손등까지 대응시키며 같은 방향으로 포갤 수는 없다. 이처럼 거울상으로 만들었을 때 구조 전체가 겹쳐지지 않는 성질을 카이랄성이라고 한다. 단순히 비대칭적으로 보인다는 인상만으로 판단하는 말은 아니다.
허용하는 움직임의 차이
구조를 비교할 때에는 원래 물체를 이동하거나 회전하여 겹쳐 본다. 거울 반사를 한 번 더 적용하면 거울상을 원상으로 되돌릴 수 있지만, 그것은 회전만으로 겹쳤다는 뜻이 아니다. 구조를 부수거나 서로 다른 부분을 바꾸어 붙이는 조작도 비교의 기준에서 벗어난다.
평면 그림만으로는 부족하다
입체 구조가 종이에 대칭적으로 보이는지와 실제 공간 구조의 카이랄성은 구별해야 한다. 투영 방향에 따라 일부 차이가 가려질 수 있다. 분자의 카이랄성을 판단하려면 원자의 종류와 연결뿐 아니라 앞뒤를 포함한 공간 배치를 확인한다.
부분보다 전체를 판정한다
카이랄성은 주어진 구조 전체가 거울상과 겹쳐지는지에 관한 성질이다. 한 부분의 모양만 보고 전체 구조의 판정을 대신할 수는 없다. 공간적인 대칭을 살펴보고 거울상과 대응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