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와 보조 동사
‘예쁘-+-어+지다’에서 ‘-어’는 연결 어미이고 ‘지다’는 보조 동사다. ‘-어지다’ 전체를 품사를 바꾸는 접미사 하나로 볼 필요는 없다. 접사가 아니라면 동사적 구성을 만들 수 없다는 전제부터 구분한다.
상태에서 변화로
‘예쁘다’는 상태를 나타내지만 ‘예뻐지다’는 예쁜 상태로 변화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 구성에는 동사인 ‘지다’가 결합한다. 원래 형용사 ‘예쁘다’ 자체의 품사가 사라진다는 의미와 전체 구성의 문법적 성격을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다.
피동과 구분하기
사전은 형용사 뒤의 ‘-어지다’를 상태 변화 용법으로, 동사 뒤의 일부 ‘-어지다’를 행동을 받는 피동 용법으로 나눈다. ‘예뻐지다’를 ‘그려지다’와 같은 방식의 피동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표기는 앞말에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