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의 거대한 별
주황빛이 섞인 붉은색은 태양보다 낮은 표면 온도와 관련된다. 표면 온도가 낮다고 별 전체가 어둡다는 뜻은 아니다. 베텔게우스는 매우 크게 팽창해 있어 넓은 표면에서 많은 에너지를 내보낸다. 크기, 표면 온도, 전체 광도를 구분하면 붉고 밝은 초거성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2019년부터 나타난 큰 어두워짐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에 걸쳐 평소보다 크게 어두워졌다가 회복하는 현상이 관측되었다. 연구진은 방출된 물질이 식어 먼지를 만들고 시선을 일부 가렸다는 해석을 제시했다. 눈에 보이는 밝기의 감소가 곧바로 별 전체의 에너지 생산이 같은 비율로 줄었다는 뜻은 아니다.
대기와 동반성의 영향
허블과 지상 관측을 결합한 후속 연구는 작은 동반성이 베텔게우스의 넓은 대기 속 기체에 남기는 흔적을 조사했다. 스펙트럼과 기체 운동의 변화는 대기의 구조를 알아내는 단서다. 별빛의 변화를 단일한 원인 하나로만 설명하기보다 맥동, 물질 방출, 동반성의 영향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초신성과 관측의 시간
베텔게우스는 진화의 끝에 초신성으로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한 번의 어두워짐을 곧 터질 것이라는 일정표로 바꾸어 읽으면 안 된다. 지구에서 수백 광년 떨어져 있으므로 지금 받는 빛도 그만큼 오래전에 별을 떠난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