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흙과 살아 있는 표면
피각이라는 이름은 표면에 형성된 층을 가리킨다. 생물학적 토양피각은 단순히 흙이 말라 굳은 현상과 구별된다. 작은 생물과 그 활동으로 생긴 물질이 토양 입자 사이에 결합을 만들며 지표의 성질을 바꾸기 때문이다.
입자를 묶는 구조
남세균이 만드는 실 모양 구조와 끈적한 성질은 흙이나 모래 입자를 서로 연결하는 데 기여한다. 입자가 따로 움직일 때보다 바람과 물에 쓸려 나가기 어려워질 수 있다. 표면의 생물층을 토양 침식과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건조한 땅의 생태계
여러 건조 지역에서 이런 층이 나무나 관목 사이의 지면을 덮는다. 광합성을 하는 생물은 탄소를 토양에 더하고, 생물 군집은 주변 식물이 이용하는 양분과 수분 환경에도 관여한다. 큰 식물이 드물다는 사실이 지표에 생물 활동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
눌린 뒤의 회복
겉으로 단단해 보여도 발이나 바퀴에 눌려 구조가 손상될 수 있다. 회복에는 여러 해가 걸리기도 하며 손상된 부분은 그동안 침식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 땅의 색이 비슷하게 남아 있더라도 입자를 잇던 구조까지 그대로 유지된 것은 아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