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연어와 구별하는 단서
은연어와 왕연어는 바다에서 모두 은빛을 띠어 얼핏 비슷하다. 은연어는 꼬리 아래쪽에 검은 점이 없고 잇몸이 흰색인 점이 구별에 쓰인다. 반면 왕연어는 꼬리 양쪽에 점이 나타나고 잇몸이 어둡다. 산란기의 체색은 바다에서의 모습과 달라지므로 여러 특징을 함께 봐야 한다.
잔잔한 담수 공간의 이용
어린 은연어는 하천의 웅덩이와 연못, 호수 등에서 지내며 물속 나무 잔해가 있는 잔잔한 곳을 이용한다. 먹이는 수서곤충과 플랑크톤 등이다. 성장한 뒤 바다로 나가며, 담수에 머무는 기간은 개체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산란과 자갈 속의 초기 생활
암컷은 자갈 바닥에 산란할 자리를 파고 알을 낳는다. 부화 직후의 어린 물고기는 자갈 사이에 머물며 몸에 남은 난황을 이용한다. 이후 밖으로 나와 먹이를 찾는 단계로 넘어가므로, 알이 부화하는 시점과 자갈층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같은 사건이 아니다.
하천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생활
바다에서는 주로 물고기와 오징어를 먹으며 성장한다. 일부 수컷은 바다에서 비교적 짧게 지낸 뒤 작은 몸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은연어의 생활사를 이해하려면 산란기에 모인 큰 성체뿐 아니라 서로 다른 성장 경로를 따르는 개체도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