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와 남은 액체의 차이
여러 성분이 섞인 액체를 가열하면 증기에는 상대적으로 잘 기화하는 성분이 더 풍부하게 들어갈 수 있다. 이 증기를 모아 다시 액체로 만들면 원래 혼합물과 조성이 다른 액체를 얻는다. 성분 하나만 먼저 빠져나오고 다른 성분은 전혀 기화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다.
거름과 다른 분리
거름은 입자의 크기나 통과 가능성 등을 이용하지만 증류는 기화와 응축을 거친다. 액체에 녹아 있는 비휘발성 성분과 용매를 나누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어떤 분리법이 적합한지는 혼합물의 상태와 성분의 성질에 달려 있다.
순도와 분리의 한계
서로 다른 성분이 증기에 함께 포함될 수 있으므로 증류액이 곧 순물질이라는 뜻은 아니다. 액체와 증기의 조성이 같아지는 공비 혼합물처럼 보통의 증류만으로 넘기 어려운 한계도 있다. 끓는점 차이만 보고 완전 분리를 보장할 수 없다.
공정마다 달라지는 조건
분별 증류는 반복적인 기화와 응축을 활용해 성분을 더 세밀하게 나누는 방식이다. 압력을 바꾸어 기화 조건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증류라는 이름이 같더라도 원료의 조성과 요구하는 분리 수준에 따라 공정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