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처럼 보이는 강모
창백한 다리와 집게에 길게 난 구조는 포유류의 털과 같은 기관이 아니라 강모다. 이 모습이 설인 예티를 연상시켜 별명이 붙었다. 강모 표면에서는 실 모양 세균이 빽빽하게 자라는 것이 관찰되었다.
따뜻한 물이 스미는 바닥
이 종은 이스터섬 남쪽의 태평양남극해령에서 유인 잠수정을 이용한 탐사 중 발견되었다. 따뜻한 유체가 스며 나오는 곳이나 비교적 최근의 용암 지형 주변에서 관찰되었으며, 바위 뒤에 몸을 숨기고 집게 끝만 내미는 개체도 있었다.
먹이에 관한 관찰과 가설
탐사 과정에서는 깨진 홍합을 먹는 모습이 기록되었다. 한편 세균이 붙은 강모를 열수 흐름 쪽으로 뻗는 행동은 세균을 길러 먹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런 가설은 직접 본 먹이 섭취 장면과 같은 확실성으로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
이름과 분류의 범위
Kiwa hirsuta는 특정 종의 학명이다. 예티게라는 별명만으로 비슷한 다른 종의 생태를 모두 이 종의 사실로 합칠 수는 없다. 열수 지역 갑각류의 사진을 비교할 때에는 강모의 위치와 몸 형태뿐 아니라 학명과 관찰 지역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