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으로 정하기 어려운 높이
방파제의 같은 눈금을 보더라도 밀물 때와 썰물 때의 수위는 다르다. 파도가 지나가는 짧은 순간에도 높이가 변한다. 해수면의 변화라고 말할 때는 몇 초의 출렁임을 보는지, 하루의 조석을 보는지, 여러 해의 평균을 보는지 먼저 구분해야 한다.
평균을 만드는 관측
해안의 조위 관측은 육지에 설치된 기준에 대해 수면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기록한다. 평균값을 계산하면 짧은 변동 일부를 줄일 수 있지만, 어떤 기간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비교의 의미가 달라진다. 평균해수면도 관측 장소와 기준을 생략한 하나의 보편적인 숫자로만 다룰 수는 없다.
바다가 변하는 것과 땅이 움직이는 것
해안에서 수위가 높아진 관측 결과에는 바닷물 자체의 변화와 관측 지점의 지반 운동이 함께 반영될 수 있다. 땅이 내려앉으면 같은 바다라도 육지에 대한 상대적인 높이는 커진다. 서로 다른 지역의 기록을 비교할 때 이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길게 보면 달라지는 수면
해수가 따뜻해져 부피가 늘거나 육지의 얼음이 녹아 바다로 들어오면 장기적인 수면 변화에 영향을 준다. 해류와 바람 때문에 지역별 변화가 동일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어느 해안의 한 시점에서 찍은 사진만으로 전 지구 평균의 장기 추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