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으로 된 눈이 아니다
수중 영상에서 흰 조각이 흩날리는 모습은 육지에서 내리는 눈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해양 눈은 얼음 결정이 아니라 죽은 생물 조각과 배설물, 모래나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다. 비슷한 외형을 설명하는 이름과 실제 물질의 성분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가라앉으며 달라지는 입자
작은 입자들이 모이면 더 큰 덩어리를 이룰 수 있다. 일부는 여러 주에 걸쳐 바닥까지 내려가며 그 사이 다른 생물에게 먹히거나 분해된다. 따라서 수면 근처에서 만들어진 물질 전부가 같은 상태로 해저에 도착하는 것은 아니다.
어둠 속 생물의 먹이
빛이 거의 없는 수층에서도 동물은 물속 입자를 걸러 먹거나 바닥에 쌓인 물질을 이용한다. 해양 눈에 들어 있는 탄소와 질소는 이런 생물을 지탱하는 자원이다. 표층의 생물 활동과 심해의 생활이 별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
퇴적물로 남는 부분
내려오는 동안 소비되지 않은 물질의 일부는 해저 퇴적물에 더해진다. 그곳에서도 생물의 분해 활동은 계속된다. 해양 눈을 관찰할 때에는 만들어지는 양과 침강하는 양, 중간에서 소비되는 양을 나누어 보아야 물질 이동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