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달라지는가
물질의 겉모습이 달라졌다고 항상 화학 반응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 얼음이 녹는 과정은 물 분자 자체가 다른 종류로 바뀌는 반응과 구분한다. 화학 반응에서는 결합이나 전자 상태의 변화로 화학적으로 구별되는 종이 만들어진다.
색 변화나 기체 발생은 반응의 단서가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반응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물질의 조성과 구조를 확인하고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분석해야 한다.
반응식을 맞추는 이유
통상적인 화학 반응에서는 원자핵의 종류가 바뀌지 않으므로 각 원소의 원자 수가 반응 전후에 맞아야 한다. 반응식의 계수는 물질들 사이의 양적 관계를 표현한다. 이온 반응에서는 전체 전하의 균형도 맞아야 한다.
원소가 다른 원소로 변하는 핵반응은 이런 화학 반응과 구분한다. 화학식의 아래 첨자를 마음대로 바꾸어 계수를 맞추면 다른 물질을 뜻하게 되므로 올바른 반응식이 아니다.
빠르기와 진행 방향
반응 속도는 단위 시간에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다룬다. 온도, 농도, 표면 상태와 촉매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반응의 열역학적 유리함이나 평형 조성은 속도와 별개이므로 가능하다는 말이 곧 빠르다는 뜻은 아니다.
평형에서도 변화가 계속된다
가역 반응이 평형에 도달하면 정반응과 역반응의 속도가 같아져 전체 조성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분자 수준에서 반응이 완전히 멈춘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실제 과정에서는 조건과 계의 경계를 정한 뒤 물질과 에너지의 이동을 함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