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의 오목한 공간
빙하가 산지의 일부를 깎으면서 바닥과 주변 벽이 구별되는 오목한 지형을 만들 수 있다. 골짜기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보다 국지적으로 둥글게 파인 공간이라는 특징에 주목한다.
얼음이 사라진 뒤
권곡 안에 빙하나 오래 남는 눈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 얼음이 없어도 지형은 남는다. 바닥의 오목한 부분에 물이 고여 작은 호수가 자리 잡을 수 있다. 모든 권곡에 반드시 호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분화구와의 차이
둥근 오목 지형이라는 겉모습만으로 화산 분화구와 같은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권곡은 빙하의 침식과 관련되며 화산 분출로 생긴 지형과 형성 과정이 다르다. 주변 암석과 빙하 작용의 흔적을 함께 살핀다.
지형을 넘는 빙하
권곡의 출구 쪽 바닥이 솟아 있어도 빙하가 그 부분을 넘어 흘러갈 수 있다. 빙하의 흐름은 바로 밑 암반의 기울기 하나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얼음 표면의 높이 차이도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