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모양을 남기는 광물
나무가 땅에 묻힌 뒤 물에 녹아 있던 규소 성분이 조직의 빈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광물이 내부에 쌓이고 유기물이 분해되는 동안 그 자리를 대신하는 과정이 진행되면 원래의 구조가 돌 속에 남는다. 따라서 규화목은 단순히 목재 표면에 광물 껍질만 붙은 물체와 다르다.
매몰과 보존의 조건
미국 페트리파이드 포리스트 지역에서는 오래된 하천에 운반된 나무가 퇴적물에 묻힌 사례를 볼 수 있다. 빠르고 깊은 매몰은 산소의 공급을 줄이고 부패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후 화산재 등에서 유래한 규소 성분이 물을 통해 나무 조직으로 들어갔다.
색이 달라지는 이유
석영이 풍부한 규화목에는 철과 망가니즈, 탄소 등의 성분이 색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붉거나 검거나 여러 색이 섞였다는 사실만으로 나무의 원래 색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보이는 색은 식물의 생김새뿐 아니라 화석화 과정의 광물 조성과 연결된다.
잘린 듯한 줄기의 단면
규화된 줄기는 단단하지만 응력을 받으면 깨질 수 있다. 광물화된 나무가 여러 토막으로 나뉘고 단면이 비교적 고르게 보이더라도 반드시 사람이 자른 흔적은 아니다. 나무처럼 보이는 외형과 돌처럼 부서지는 성질을 함께 살펴야 이런 화석의 상태를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