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과 연의 관계
시의 행은 작가가 선택한 자리에서 끝나는 한 줄의 단위이며 연은 행들을 묶는 더 큰 단위다. 네 행씩 두 묶음으로 놓였다면 전체는 여덟 행이며 두 연으로 읽을 수 있다. 책이나 화면의 폭 때문에 생긴 자동 줄바꿈은 작가가 정한 행의 경계와 다르다.
형식을 만드는 묶음
정형적인 시에서는 각 연의 행 수나 율격, 압운의 배열이 반복될 수 있다. 연의 길이가 일정하면 독자는 다음 묶음의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시의 모든 연이 같은 행 수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이 바뀌는 자리
자유시에서 연의 구분은 시간과 장소, 정서나 생각이 전환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같은 사물을 계속 다루더라도 시선이 바뀌는 지점에서 연을 나눌 수 있다. 연 사이의 공백은 문장으로 적히지 않은 멈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문단과 비교하기
산문의 문단처럼 연도 내용을 묶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두 단위를 동일한 규칙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시에서는 행과 소리의 배열이 연의 구성에 함께 관여한다. 연을 나눈 이유를 살필 때에는 내용뿐 아니라 반복되는 소리와 행 길이도 함께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