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구조물이 지하 공간으로
동굴 주변의 석회암은 페름기의 얕은 바다에 있던 생물초와 연결된다. 이 생물초에는 해면동물과 조류가 큰 역할을 했으며, 현대의 산호초를 그대로 옮겨 생각하면 구성이 다르다. 이후 퇴적물에 묻혔던 암석은 지반 운동과 침식을 거치며 다시 드러났다.
황산이 넓힌 빈 공간
이 지역에서는 지하의 황화수소가 산소와 반응해 만들어진 황산이 석회암을 녹이는 데 관여했다. 물길을 따라 표면의 빗물이 내려가며 동굴을 넓히는 일반적인 설명만으로는 그 발달을 충분히 다루기 어렵다. 용해 과정에서 생긴 석고도 동굴 안에 남아 있다.
동굴과 장식물은 다른 단계
큰 공간이 만들어진 뒤 지하수면과 지표의 조건이 바뀌면서 공기가 드나드는 동굴이 되었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종유석과 바닥에서 자라는 석순은 공간을 판 작용 자체가 아니라 나중에 광물이 다시 쌓인 결과다. 암석이 녹아 사라지는 과정과 석회질 생성물이 자라는 과정을 구별해야 한다.
물방울과 광물의 침전
지표에서 스며든 물은 암석의 성분을 녹여 운반한다. 동굴 내부에서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는 등의 조건 변화가 생기면 방해석이 침전할 수 있다. 장식물의 성장은 물의 공급과 환경 조건에 영향을 받으므로, 동굴 전체가 언제나 같은 속도로 성장한다고 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