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분자가 늦어지는 이유
컬럼 안의 입자에는 여러 크기의 기공이 있다. 작은 분자는 기공 내부까지 접근할 수 있지만 큰 분자는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된다. 작은 분자가 더 넓은 내부 공간을 거치므로 늦게 나오며, 큰 분자는 기공 밖의 흐름을 따라 상대적으로 먼저 나온다.
체로 거르는 모습과 다르다
큰 분자가 막혀서 뒤에 남고 작은 분자만 먼저 통과하는 거름망으로 생각하면 용출 순서를 거꾸로 이해하게 된다. SEC에서는 큰 분자가 작은 기공에 들어가지 못해 오히려 빨리 나온다. 분자가 고정상에 강하게 흡착하도록 만드는 방식과도 원리를 구별해야 한다.
분리 가능한 범위
기공에 전혀 들어가지 못할 만큼 큰 분자들은 비슷한 위치에 함께 나올 수 있다. 반대로 모든 기공에 접근하는 매우 작은 분자들도 서로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큰 것부터 나온다는 경향은 모든 크기를 끝없이 정밀하게 구별한다는 보장이 아니다.
분자량과 크기의 관계
SEC가 직접 구별하는 것은 용액에서의 크기와 형태에 관련된 거동이다. 단백질 등의 분자량은 알려진 표준과 비교해 추정할 수 있지만, 모양이 다른 분자에 같은 보정 관계가 그대로 맞는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같은 질량과 같은 유체역학적 크기는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
관련 문서
크로마토그래피 /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 머무름 시간 / 크로마토그램 / 분자 / 단백질 / 고분자 /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