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밝은 점 뒤의 두 별
맨눈으로 보이는 강한 빛은 주로 시리우스 A에서 온다. 시리우스 B는 훨씬 어두워 밝은 별 가까이에서 분리해 관측하기 어렵다. 두 별은 약 50년 주기로 서로를 돌며, 한 방향에 우연히 겹쳐 보이는 별 두 개와 달리 중력으로 연결된 계를 이룬다.
작은 백색왜성 동반성
시리우스 B는 별의 진화 뒤 남은 조밀한 백색왜성이다. 지름은 대략 지구와 비슷한 규모지만 물질은 매우 높은 밀도로 모여 있다. 눈에 어둡게 보인다는 이유로 차가운 천체나 질량이 거의 없는 천체라고 추정해서는 안 된다. 크기와 온도, 거리 등이 관측 밝기에 함께 작용한다.
망원경 사진의 무늬 읽기
허블 사진에서 밝은 A를 길게 노출하면 어두운 B를 함께 드러낼 수 있다. 이때 밝은 별 주변의 십자 모양 빛줄기와 원형 무늬는 망원경 광학계가 만드는 회절 효과다. 별에서 실제로 그런 팔이나 고리가 뻗어 나온 모습을 그대로 촬영한 것은 아니다.
밝기와 별의 성질
가까운 거리 때문에 시리우스는 밤하늘에서 유난히 밝게 보인다. 하지만 겉보기 밝기의 순위와 별 자체가 내는 에너지의 순위는 같지 않다. 멀리 있는 더 강한 별도 지구에서는 어둡게 보일 수 있다. 시리우스 쌍성계는 밝은 별과 작은 진화 잔해를 나란히 비교하는 관측 대상으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