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위치의 출발점
북쪽으로 갈수록 북위가 커지고 남쪽으로 갈수록 남위가 커진다는 위도의 기준이 적도다. 적도 위에서는 위도가 0이지만 경도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지구를 구로 근사하면 적도는 중심을 지나는 평면과 구면의 교선인 대권이다. 정밀한 모형에서 다루는 실제 지구의 모양은 완벽한 구와 차이가 있다.
태양이 머리 위에 오는 때
적도에서는 춘분과 추분 무렵에 태양이 거의 머리 위를 지난다. 하지만 매일 정오의 태양이 정확히 머리 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태양의 적위가 계절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적도에서는 연중 낮과 밤의 길이 차이가 비교적 작다. 해돋이와 해넘이의 실제 관측 시각에는 대기 굴절과 태양의 겉보기 크기 등도 영향을 준다.
기후를 단정할 수 없는 이유
적도 부근은 일반적으로 태양 에너지를 많이 받는 저위도 지역에 속한다. 하지만 같은 적도 부근이라도 높이와 지형, 바다와 대기의 흐름에 따라 기후가 다르다.
따라서 적도에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이 같은 온도와 강수량을 갖는다고 설명할 수는 없다. 지역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천체에서도 쓰이는 기준
지구 이외의 천체에도 회전축을 기준으로 적도를 정의할 수 있다. 지구의 적도면을 천구로 연장해 생각한 천구의 적도는 하늘의 위치를 나타내는 기준 중 하나다.
지표의 적도와 하늘에서 쓰는 천구의 적도는 관련되어 있지만 같은 공간상의 선을 가리키는 표현은 아니다. 어떤 좌표계를 설명하는지에 따라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