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가 시료를 운반한다
GC의 이동상은 운반 기체다. 주입한 성분이 컬럼을 지나며 고정상과 상호작용하고, 성분별 이동 차이로 분리가 진행된다. 기체를 사용한다는 말이 원래 시료가 반드시 기체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기화할 수 있는 액체나 고체 성분도 적절한 조건에서 분석 대상이 된다.
고정상과의 상호작용
컬럼 내부에는 분리에 관여하는 고정상이 있다. 이동상에 실려 흐르는 성분과 고정상 사이의 상호작용 차이는 컬럼을 통과하는 속도에 반영된다. 같은 출발점에서 주입했더라도 검출기에 도착하는 시점이 서로 달라질 수 있는 이유다.
크로마토그램을 읽는다
주입 후 경과 시간을 가로축, 검출기의 응답을 세로축에 그린 결과를 크로마토그램이라고 한다. 검출된 성분은 피크로 나타나며 피크 사이에는 바탕 신호인 기준선이 이어진다. 그래프의 세로축이 언제나 모든 물질에 같은 비율로 반응하는 절대 농도라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도착 시간과 양의 정보
주입 시점부터 피크가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은 머무름 시간이다. 피크의 위치는 성분을 비교하는 단서가 되고, 면적이나 높이는 양을 평가할 때 활용한다. 다만 위치나 크기를 해석하려면 분석 조건과 검출 응답을 고려해야 하며, 피크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정량값이 완성되지는 않는다.